Friday, March 8, 2013

Venezuela Hugo Chavez 대통령 사망

Venezuela의 Hugo Chavez 대통령이 사망했다. 

한국에 있었다면 그저 스쳐지나가는 뉴스였을 그의 죽음이 미국에서는 큰 뉴스로 다루어졌다. 뉴욕타임즈에서는 매일 전면으로 2장 이상을 Chavez와 Venezuela 그리고 Cuba를 비롯한 남미 국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할애하고, 따로 Topic으로 다루며 기사를 archive하고 있을 정도로 관심을 두고 있다.



지난 2월 중순경에 수술 후 두 딸과의 찍은 사진이 BBC에 의해  공개되며 유고설을 잠재우는 듯했지만 5일 암으로 사망했다는 부통령의 발표로 극단적으로 반대되는 평가를 받는 Chavez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평가를 하고 있다.   


14년 동안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동안 미국의 입장에서는 눈엣가시였을 Chavez.
미국에 기름을 공급하는 네번째로 큰 국가이기때문에 기름값과 관련하여 미국의 정치, 경제, 사회에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고, 21세기 소셜리스트로 자처하며 21세기 소셜리즘을 추구하는 등 쿠바, 니카라과, 에쿠아도르 볼리비아 등의 좌파 정부와 연합하여 '미제국주의에 반대'하는 국제협력을 꾀하기도 했기에 미국의 입장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줄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이유로 Chavez는 미국의 테러나 위협을 자신의 정치력에 활용하기도 했다. 심지어 2011년에는 그가 겪고 있는 암이 미국과 관련이 있음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의 죽음을 계기로 그의 삶과 Venezuela에 대해 몇가지 사실을 발견하고 기억했다.

먼저, Venezuela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기름을 갖고 있는 산유국이라는 것이다. (http://en.wikipedia.org/wiki/Oil_reserves_in_Venezuela)
사우디아라비아를 능가할 정도로 많은 세계 제1의 원유보유국으로, 이렇게 막대한 양의 원유를 바탕으로 국민들에게는 무료 복지 서비스를 강화하고, 인접국가에게는 무료 또는 싼 가격으로 원유를 제공함으로써 협력을 강화한 것이다. 

Venezuela의 가난한 국민들에게는 영웅으로 추앙받는 Chavez는 작년 10월에 6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세번째로 시작했지만, 2011년 6월에 암 진단을 받은 이래 계속된 재발로 인해 작년 12월에  네번째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결국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58세의 젊은 나이에 숨을 거두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Chavez는 Cuba에 가서 암치료를 받았다는 것이다. 미국에 대해 공공의 적으로 간주하는 Venezuela와 Cuba의 협력관계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넓고 깊게 이루어지고 있다.



Chavez가 치료를 받은 점에서 예측할 수 있지만, 쿠바는 세계 최고의 의료선진국이다. 미국의 금수조치로 인해 제한된 자원을 갖고 스스로 살아남기 위한 고육지책이 지금의 세계 제일의 의료선진국으로 발전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베네주엘라는 쿠바에게 하루 10만베럴의 기름을 시장가격 이하로 제공했고, 쿠바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수만명의 쿠바인들로 하여금 베네주엘라의 병원과 학교, 군대 그리고 정부에서 일을 하게 했다. 특히 국방이나 국제 정보의 경우 Venezuela는 Cuba에게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었다. 



남미뿐만 아니라 중국과도 매우 가까왔다. 
신화통신 홈페이지를 보니 그의 죽음은 탑뉴스로 올라와 있었고, 탑기사로 사진 몇장에 걸쳐 소개하고 있었다.China Development Bank가 2007년 이래로 기름을 담보로 420억불이 넘는 돈을 빌려줄 정도로 두 나라는 정치, 경제적으로 매우 가까운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가난한 자국민들에게 무료 또는 저가로 음식과 의료보험, 교육 등의 혜택을 준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미국의 가난한 가정에게도 무료로 기름을 지원한다는 사실은 처음 알게 됐다. 2005년 허리케인 Katrina와 Rita때문에 가난한 미국 시민을 도우려는 계획으로 시작해서 현재까지 약 170만명의 미국민들에게 약 4억 6천 5백만불 가량의 석유를 지원하고 있다(http://www.citgoheatingoil.com/). 재미있는 사실은 이러한 내용이 미국의 신문이나 방송에서는 거의 보도되지 않고, 심지어 인터넷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썩 내키지 않은, 아니 숨기고 싶은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다.

세계 최고의 살인률과 물가, 부패, 가난 등 세계 제1의 원유보유국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는 경제 상황과 사회 불안 요인들은 Chavez를 Venezuela의 영웅이 아닌 Venezuela의 '가난한' 국민들의 영웅이라 평가하게 하지만, 그가 보인 미국에 대한 행동들은 그를 단지 Venezuela의 대통령으로만 남게하지는 않는다. 마지막으로 그가 했던 유명한 연설도 생각난다. 2006년 UN에서 한 연설로 부시 대통령을 "the Devil"묘사하며 한 연설이다. 
“The hegemonic pretensions of the American empire are placing at risk the very survival of the human spec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