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sweet 16이 모두 가려진 상황에서 MSU가 속한 컨퍼런스인 Big10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최근 풋볼에서 조금 밀리는 듯 하지만, 스포츠하면 전통적으로 big 10이 NCAA를 대표할 정도로 강한 리그이다. 금년에는 MSU, OSU, Michigan, Indiana가 각 region의 4강에 진출해 Final 4를 기대하게 한다.
미국이야 모든 평가를 돈으로 하는 나라이니 대학 스포츠 역시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데, 아쉽게도(?) 선수들은 아마추어라는 이름때문에 어떤 방법으로든 돈을 받을 수가 없다. 대신 감독들은 프로리그 못지 않은 부를 쌓을 수 있는데, 특히 final 4에 진입하거나 보울게임 우승 그리고 리그 우승을 계속하기만 하면 수백만불의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므로 감독들은 돈과 명예를 갖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 자신이 한 만큼 보상을 받는다는 점, 특히 일반인들이 보기에 지나치게!!! 부러울 정도의 보상을 받는다는 점이 미국 스포츠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들의 특징인 것 같다.
MSU head coach Tom Izzo |
이 참에 대학 스포츠 감독의 연봉을 조사해봤다. 꾸준히 성적을 내는 감독의 경우는 보통 다년 계약을 맺고, 계약을 맺기 한참 전부터 계약을 갱신하므로 연봉은 계속 올라가기 마련이고, 그때마다 각종 혜택 함께 받으니 해가 갈수록 가치는 상승하게 된다. 가령, MSU의 농구 감독 Tom Izzo는 2010년에 Cleveland Cavaliers의 감독으로 5년간 3천만불을 제안받았는데, 이 제안을 거부하고 MSU에 남는 대신에 연봉 3백5십만불에 개인용으로 private jet plane을 연 25시간씩 사용하고 각종 보너스를 받는 조건으로 7년 계약을 연장하기도 하는 등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기도 했다. 물론 이들이 갖는 승리에 대한 스트레스야 비할데 없겠지만 겉으로 보게 되는 연봉과 혜택들은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먼저 풋볼 코치부터 살펴보면, 2013년 기준으로 연봉 3백만불 이상 받는 감독은 총 17명으로 전년 13명에서 4명이 늘었다. 여기 나와있는 연봉은 주립대학처럼 의무적으로 연봉을 밝히게 되어 있는 학교는 정확한 액수지만 사립대학은 추정치이다. Alabama의 Nick Saban은 네번이나 BCS 우승을 한 현역 최고의 감독인만큼 그 대우도 탑이다. 개인적으로 MSU 출신이기때문에 Nick이 99년에 MSU를 떠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늘 갖는다. 지난 10여년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SEC와 BIG12가 역시 가장 많은 연봉을 지급하고 있다.
USA TODAY Sports college football coaches salaries database, 2013 Total Pay
RANK | SCHOOL | CONF | HEAD COACH | SCHOOL PAY | OTHER PAY | TOTAL PAY | MAX BONUS |
---|---|---|---|---|---|---|---|
1 |
Alabama
| SEC |
Nick Saban
| $5,395,852 | $150,000 | $5,545,852 | $700,000 |
2 |
Texas
| Big 12 |
Mack Brown
| $5,392,500 | $61,250 | $5,453,750 | $850,000 |
3 |
Arkansas
| SEC |
Bret Bielema
| $5,158,863 | -- | $5,158,863 | $700,000 |
4 |
Tennessee
| SEC |
Butch Jones
| $4,860,000 | $0 | $4,860,000 | $1,000,000 |
5 |
Oklahoma
| Big 12 |
Bob Stoops
| $4,741,667 | $31,500 | $4,773,167 | $819,500 |
6 |
Ohio State
| Big Ten |
Urban Meyer
| $4,608,000 | $0 | $4,608,000 | $550,000 |
7 |
LSU
| SEC |
Les Miles
| $4,300,000 | $159,363 | $4,459,363 | $700,000 |
8 |
Michigan
| Big Ten |
Brady Hoke
| $4,154,000 | $0 | $4,154,000 | $550,000 |
9 |
Iowa
| Big Ten |
Kirk Ferentz
| $3,985,000 | $0 | $3,985,000 | $1,750,000 |
10 |
Louisville
| AAC |
Charlie Strong
| $3,700,000 | $38,500 | $3,738,500 | $808,333 |
11 |
Oklahoma State
| Big 12 |
Mike Gundy
| $3,450,000 | -- | $3,450,000 | $550,000 |
12 |
South Carolina
| SEC |
Steve Spurrier
| $3,300,000 | $22,500 | $3,322,500 | $1,550,000 |
13 |
Georgia
| SEC |
Mark Richt
| $3,200,000 | $114,000 | $3,314,000 | $1,000,000 |
14 |
Penn State
| Big Ten |
Bill O'Brien
| $3,282,779 | -- | $3,282,779 | $200,000 |
15 |
Cincinnati
| AAC |
Tommy Tuberville
| $3,143,000 | $0 | $3,143,000 | $465,000 |
16 |
Texas Christian
| Big 12 |
Gary Patterson
| $3,120,760 | -- | $3,120,760 | -- |
17 |
Texas A&M
| SEC |
Kevin Sumlin
| $3,100,000 | $300 | $3,100,300 | $750,000 |
농구의 경우는 풋볼에 비해 연봉이 상대적으로 작다. 3백만불 이상을 받는 감독은 총 6명인데 재미있는 사실은 최고 연봉 15등 가운데 BIG 10 학교가 5개팀이나 들어있다는 점이다. 역시 좋은 성적을 내는만큼 많은 연봉을 받는 것은 풋볼이나 농구나 같다.
USA TODAY College Basketball Coaches' Salaries, 2013 Total Pay
RANK | SCHOOL | CONF | HEAD COACH | SCHOOL PAY | OTHER PAY | TOTAL PAY | MAX BONUS |
---|---|---|---|---|---|---|---|
1 |
Duke
| ACC |
Mike Krzyzewski
| $7,233,976 | $0 | $7,233,976 | $0 |
2 |
Louisville
| Big East |
Rick Pitino
| $4,078,327 | $895,016 | $4,973,343 | $725,000 |
3 |
Kansas
| Big 12 |
Bill Self
| $4,750,763 | $210,000 | $4,960,763 | $525,000 |
4 |
Michigan State
| Big Ten |
Tom Izzo
| $3,220,769 | $525,000 | $3,745,769 | $350,000 |
5 |
Florida
| SEC |
Billy Donovan
| $3,689,200 | $0 | $3,689,200 | $471,500 |
6 |
Ohio State
| Big Ten |
Thad Matta
| $3,087,000 | $107,000 | $3,194,000 | $410,000 |
7 |
Indiana
| Big Ten |
Tom Crean
| $2,886,250 | $0 | $2,886,250 | $740,000 |
8 |
Arizona
| PAC-12 |
Sean Miller
| $2,100,000 | $418,506 | $2,518,506 | $985,000 |
9 |
Wisconsin
| Big Ten |
Bo Ryan
| $2,100,000 | $257,000 | $2,357,000 | $400,000 |
10 |
Villanova
| Big East |
Jay Wright
| $2,290,346 | $0 | $2,290,346 | $0 |
11 |
Oklahoma State
| Big 12 |
Travis Ford
| $2,275,000 | $0 | $2,275,000 | $0 |
12 |
UCLA
| PAC-12 |
Ben Howland
| $2,200,000 | $50,000 | $2,250,000 | $235,000 |
13 |
Minnesota
| Big Ten |
Tubby Smith
| $2,215,769 | $0 | $2,215,769 | $2,600,000 |
14 |
Georgetown
| Big East |
John Thompson
| $2,211,250 | $0 | $2,211,250 | $0 |
15 |
Oklahoma
| Big 12 |
Lon Kruger
| $2,100,000 | $0 | $2,100,000 | $270,000 |
그렇다면, 프로 감독의 연봉은 어느 정도일까? 풋볼은 기본적으로 3백만불은 게런티되는 것 같다. 미국에서 연봉이 가장 높은 코치 10위까지 중 8명이 풋볼인 것으로 보아 풋볼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http://www.forbes.com/pictures/emdm45edkig/the-highest-paid-coaches-in-american-sports-2013/)
# | Coach Name | Age | Team | Division | Compensation |
1 | Sean Payton | 50 | New Orleans Saints | NFC - South | $8,000,000 |
2 | Bill Belichick | 61 | New England Patriots | AFC - East | $7,500,000 |
3 | Mike Shanahan | 61 | Washington Redskins | NFC - East | $7,000,000 |
4 | Pete Carroll | 62 | Seattle Seahawks | NFC - West | $7,000,000 |
5 | Jeff Fisher | 55 | St. Louis Rams | NFC - West | $7,000,000 |
6 | John Harbaugh | 51 | Baltimore Ravens | AFC - North | $7,000,000 |
7 | Tom Coughlin | 67 | New York Giants | NFC - East | $6,800,000 |
8 | Chip Kelly | 50 | Philadelphia Eagles | NFC - East | $6,500,000 |
9 | Mike Tomlin | 41 | Pittsburgh Steelers | AFC - North | $6,000,000 |
10 | Andy Reid | 55 | Kansas City Chiefs | AFC - West | $6,000,000 |
11 | Mike McCarthy | 50 | Green Bay Packers | NFC - North | $5,500,000 |
12 | Jason Garrett | 47 | Dallas Cowboys | NFC - East | $5,000,000 |
13 | Jim Harbaugh | 50 | San Francisco 49ers | NFC - West | $5,000,000 |
14 | Marc Trestman | 57 | Chicago Bears | NFC - North | $4,000,000 |
15 | Mike Smith | 54 | Atlanta Falcons | NFC - South | $4,000,000 |
16 | Bruce Arians | 61 | Arizona Cardinals | NFC - West | $4,000,000 |
17 | Gary Kubiak | 52 | Houston Texans | AFC - South | $4,000,000 |
18 | Chuck Pagano | 53 | Indianapolis Colts | AFC - South | $4,000,000 |
19 | Jim Schwartz | 47 | Detroit Lions | NFC - North | $3,500,000 |
20 | Greg Schiano | 47 | Tampa Bay Buccaneers | NFC - South | $3,500,000 |
21 | Joe Philbin | 52 | Miami Dolphins | AFC - East | $3,500,000 |
22 | Marvin Lewis | 55 | Cincinnati Bengals | AFC - North | $3,500,000 |
23 | John Fox | 58 | Denver Broncos | AFC - West | $3,500,000 |
24 | Leslie Frazier | 54 | Minnesota Vikings | NFC - North | $3,000,000 |
25 | Ron Rivera | 51 | Carolina Panthers | NFC - South | $3,000,000 |
26 | Rex Ryan | 51 | New York Jets | AFC - East | $3,000,000 |
27 | Doug Marrone | 49 | Buffalo Bills | AFC - East | $3,000,000 |
28 | Mike Munchak | 53 | Tennessee Titans | AFC - South | $3,000,000 |
29 | Gus Bradley | 47 | Jacksonville Jaguars | AFC - South | $3,000,000 |
30 | Mike McCoy | 41 | San Diego Chargers | AFC - West | $3,000,000 |
31 | Dennis Allen | 41 | Oakland Raiders | AFC - West | $2,500,000 |
32 | Rod Chudzinski | 45 | Cleveland Browns | AFC - North | $2,000,000 |
농구는 상대적으로 최고액과 최저액의 차이가 크고 그 사이에 넓게 퍼져 있다.
The NBA Coaches' salaries For 2013
Team | Head Coach | Dollars/Year |
Atlanta Hawks | Larry Drew | $2,500,000 |
Boston Celtics | Glenn “Doc” Rivers | $7,000,000 |
Brooklyn Nets | P.J. Carlesimo | N/A |
Charlotte Bobcats | Mike Dunlap | N/A |
Chicago Bulls | Tom Thibodeau | $4,375,000 |
Cleveland Cavaliers | Byron Scott | $4,500,000 |
Dallas Mavericks | Rick Carlisle | $4,600,000 |
Denver Nuggets | George Karl | N/A |
Detroit Pistons | TBD | N/A |
Golden State Warriors | Mark Jackson | $2,000,000 |
Houston Rockets | Kevin McHale | N/A |
Indiana Pacers | Frank Vogel | $2,000,000 |
Los Angeles Clippers | Vinny Del Negro | N/A |
Los Angeles Lakers | Mike D’Antoni | $4,000,000 |
Memphis Grizzlies | Lionel Hollins | $2,000,000 |
Miami Heat | Erik Spoelstra | $3,000,000 |
Milwaukee Bucks | Jim Boylan | N/A |
Minnesota Timberwolves | Rick Adelman | $5,000,000 |
New Orleans Hornets | Monty Williams | $1,000,000 |
New York Knicks | Mike Woodson | $4,000,000 |
Oklahoma City Thunder | Scott Brooks | $4,000,000 |
Orlando Magic | Jacque Vaughn | N/A |
Philadelphia 76ers | TBD | N/A |
Phoenix Suns | Lindsey Hunter | N/A |
Portland Trail Blazers | Terry Stotts | N/A |
Sacramento Kings | Keith Smart | N/A |
San Antonio Spurs | Gregg Popovich | $6,000,000 |
Toronto Raptors | Dwane Casey | $3,000,000 |
Utah Jazz | Tyrone Corbin | N/A |
Washington Wizards | Randy Wittman | 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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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팀 감독을 하다가 프로팀으로 가기도 하고, 오퍼를 받지만 대학팀에 남는 경우도 많다. 프로팀에 가는 경우는 물론 배 이상 받게 되는 연봉의 매력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학팀에 남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학팀은 코치에게 많은 장점이 있다. 첫째, 선수를 비롯 팀을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대학 선수들은 어리고, 아직 크는 선수들인데 반해, 프로팀은 선수들이 이미 스타이기때문에 그들의 파워가 코치를 능가한다. 예를 들어 Miami Heat코치인 Erik Spoelstra의 연봉이 3백만불인데 반해, LeBron James, Dwyane Wade, Chris Bosh 세 선수의 연봉 합은 55백만불(각각 6년에 1억 천만불)이 넘는다. 이런 선수들이 코치의 말을 듣겠는가? 그리고 코치가 이들 스타 선수들에게 어떠한 요구를 할 수 있을까? 프로팀은 선수 위주로 돌아가지만 대학팀은 코치의 작전과 카리스마가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코치의 능력 여하에 따라 선수 리쿠르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돈이 절대적 역할을 하는 프로팀과 다른 코치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대학 코치들은 프로 코치들과 다른 명성을 갖게 된다. 그 지역에서는 당연히 big celebrity 취급을 받고, 챔피언쉽 리그나 보울게임에서 몇번 선전하게 되면 금새 전국구가 된다. 돈의 관점에서도 장기적으로 결국 더 많은 이익을 갖게 된다. 부침이 심한 프로팀에 반해 대학 팀은 큰 실패만 거두지 않는다면, 즉 꾸준하게 일정 정도 승리만 거둔다면 장기 계약을 맺게 된다. 따라서 전체 액수로 보면 프로팀에 못지 않는 부를 거머쥘 수 있다.
미국은 스포츠의 나라이다. 1년 내내 빅리그가 끊이지 않는다. 겨울에는 농구와 하키가 시작하고, 봄에는 야구가, 가을에는 풋볼이 시작한다. 그리고 봄에는 농구와 하키가 끝나고, 가을에는 야구가, 겨울에는 풋볼이 끝난다. 인기가 많은만큼 선수들에 대한 연봉도 상상 이상이고, 티켓값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프로게임의 경우 야구는 그나마 경기수도 많고, 입장객 수도 많기에 싼 가격(그래봐야 제일 싼게 $30 정도)의 표가 있지만, 경기 수가 적은 풋볼이나, 경기장이 작은 하키나 농구는 기본이 100불이 넘는다. 스포츠의 나라 미국, 재미도 있지만, 연봉 계산으로도 또 다른 재미를 준다.